증권업계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10주년을 기념해 3월 한 달간 고객 참여형 공동 이벤트를 펼친다.
금융투자협회는 ISA 10주년을 맞아 21개 증권사와 손잡고 이달 3일부터 31일까지 공동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는 "ISA 10주년, 오늘의 투자가 내일을 만듭니다"로 장기 투자와 절세의 가치를 환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벤트 대상은 ISA 계좌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 계좌에 자금을 추가 납입하거나 타 금융사 계좌를 이전하는 고객이다. 혜택 내용은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각 사 홈페이지에서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ISA는 2016년 3월 절세형 종합 자산관리 계좌로 처음 선보였다. 국내 상장주식, 펀드, ETF, 예·적금 등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순이익 기준으로 일반형 최대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초과분에는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계좌 유지 기간 동안 과세 이연에 따른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출시 초기 3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섰지만, 이후 한동안 성장세가 주춤했다. 전환점은 2021년 2월이었다. 투자자가 직접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중개형 ISA'가 추가되면서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올해 1월 말 기준 전체 가입자는 약 800만 명, 누적 가입 금액은 50조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월평균 37만 명씩 늘었고, 1월 한 달에만 6조4000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한재영 금투협 K자본시장본부장은 "ISA가 10년에 걸쳐 가계 자산 형성의 대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이벤트가 더 많은 국민이 체계적인 자산관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