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지체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공군 기지의 미국 군용기가 증가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고해상도 위성 사진에 최소 43대의 미국 항공기가 포착됐다. 지난 17일 촬영된 위성 사진엔 17대가 식별됐다.
사진 분석 결과 KC-135 스트래토탱커 13대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로 불리는 E-3 센트리 6대가 포착됐다. KC-135는 전투기와 폭격기에 공중급유를 제공하는 군용기다.
지난 21일 촬영된 위성사진엔 날개가 뒤로 젖혀진 대형 항공기가 29대 확인됐다. 지난 17일엔 같은 유형의 항공기가 11대였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만 중재 하에 3차 핵 협상을 진행했다. 아바스 이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회담 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협상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추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때로는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오는 3월 2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의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