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커머스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해온 CJ온스타일이 숏폼과 라이브 방송을 앞세워 2월 이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증가율을 기록했다. 홈쇼핑 업계가 TV 시청자 감소로 고전하는 가운데 콘텐츠를 매개로 한 발견형 쇼핑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6일 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CJ온스타일의 MAU는 290만6454명으로 전월 대비 15.8% 증가했다. MAU 상위 8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쿠팡·알리익스프레스·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가 0.2~8.7%까지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콘텐츠커머스를 전면에 내세운 CJ온스타일의 외부 채널 확산 전략이 주효했다. 모바일 라이브 방송 등 콘텐츠 IP별 하이라이트 영상을 숏폼으로 재가공해 틱톡·인스타그램·유튜브 등으로 유통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이 앱으로 재유입되는 방식이다. 지난해 이 경로로 유입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77% 늘었다.
젊은 층 유입 효과가 뚜렷한 것이 고무적이다. 2월 숏폼 클릭 수 분석 결과 25~34세가 1위를 기록했다. 숏폼을 통한 주문액 상위 10개 상품 중 8개가 패션으로 현재 진행 중인 '2026 S/S 패션 쇼케이스'(2월20일~3월6일)와 맞물려 봄 시즌 수요를 흡수했다.
IP 커머스·프리미엄 소싱도 가세
프리미엄 상품 소싱 경쟁력도 한몫했다. 2월 로보락과 삼성전자 갤럭시S26 등 고가 전자제품 신상품 출시가 고객 유입과 거래액 상승을 동시에 이끌었다.
'IP 유니버스' 전략을 라방에서 팬덤 IP 기반 커머스로 외연을 넓힌 영향도 컸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월 글로벌 아티스트 IP 기업 뮤즈엠과 업무협약을 맺고 '헬로키티x지수'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지난달 5일 진행한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서는 시작 10분 만에 주요 상품이 품절됐다. MZ세대를 겨냥한 팬덤 기반 커머스가 실구매로 이어진 사례다.
CJ온스타일은 올해도 유튜브·틱톡·티빙(OTT) 등 영상 중심 외부 채널을 통해 콘텐츠 소비 경험을 강화,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론칭한 '대국민 쇼핑 솔루션 더 김창옥 라이브' 등 대형 콘텐츠 IP를 시작으로 숏폼 콘텐츠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KBO를 비롯한 아티스트·캐릭터·K콘텐츠 IP를 결합한 브랜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커머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콘텐츠커머스와 숏폼 시너지가 올라오면서 이 같은 전략들이 성공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상품 소싱 경쟁력과 IP 유니버스 확장까지 더하며 발견형 쇼핑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