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가 해외 소비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내외 주요 거점에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면서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글로벌 스토어 내 무신사 스탠다드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2%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15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30여개국의 소비자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방문했으며 온오프라인 구매자의 약 80%는 MZ세대로 집계됐다. 고품질·합리적 가격대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앰배서더 기반 마케팅 등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돼 실제 구매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방한 관광객 유입이 많은 매장에서는 외국인 구매가 두드러졌다. 명동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55%에 달했으며 한남점(44%), 성수점(42%), 홍대점(40%) 등이 뒤를 이었다. 구매 고객의 지역별 비중은 중국(19%), 대만(18%), 일본(13%), 미국(12%), 싱가포르(6%) 등으로,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국내 매장에서 확대되는 중국인 고객 수요에 주목해 아시아 최대 패션 시장 상하이에 2개 매장을 연달아 출점하며 현지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브랜드 경험이 현지 방문과 구매로 이어지고 중국 내 인지도 상승이 다시 국내 매장 방문으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연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외 주요 거점에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연내 2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추가해 6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동남아 및 중동 등 신흥 시장까지 보폭을 넓혀 글로벌 접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력을 강점으로 세계 각지 MZ고객의 선택을 받으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며 "국내외 핵심 상권에서 앵커 태넌트로서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한 만큼, 올해는 아시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2배 이상 늘리며 고객 접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