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14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제공=광주FC

광주FC가 전북현대를 상대로 코리아컵 설욕전에 나선다.

광주는 14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7일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경록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뒤 신창무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막판에는 골키퍼 김경민이 무고사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했다.

젊은 선수와 베테랑의 조화가 돋보였다. 유스 출신 신인 센터백 공배현은 경기 초반 민상기의 부상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우며 인상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베테랑 미드필더 주세종은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경기 조율과 함께 선제골을 도우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광주는 인천을 상대로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북전은 지난해 코리아컵 결승전 이후 다시 성사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당시 광주는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하며 창단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번 홈경기는 그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로 평가된다.


광주는 최근 홈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FC안양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홈 4연승을 달리며 단 2실점만 허용하는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 전북은 시즌 초반 1무 1패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출발을 보였지만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와 코리아컵을 동시에 석권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모따와 티아고, 이승우, 이동준, 오베르단, 송범근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정규 광주FC 감독은 "실전에서 훈련의 80%만 보여줘도 전북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골키퍼 김경민 역시 "코리아컵 결승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며 "전북전에서 승리해 홈 팬들에게 기쁨을 안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는 이번 홈경기에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국내 맥주 브랜드 '테라'와 함께 선착순 1000명에게 250ml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음 행사가 열린다. 경기 전에는 김경민의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행사도 진행되며 하프타임에는 공룡 에어슈트를 입고 달리는 이색 이벤트 '쥬라기 월드컵'이 펼쳐져 관중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