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추가 피해자 3명이 확인됐다. 사진은 강북구 모텔 약물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씨 모습.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제공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의 범행과 관련해 피해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해 추가 피해자 3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김소영을 특수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추가 피해자 3명의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확인한 결과 1명의 모발에서 범행에 쓰인 향정신성의약품과 같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추가 피해자 1명의 모발에서는 동일한 약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나머지 1명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소영은 2025년 12월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달 10일 밤 9시쯤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같은 달 19일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사건 송치 전 김소영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유족 측의 요구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 9일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피의자가 당시 혐의를 부인하고 있었고 구속 수사 기간이 10일에 불과했다"며 "이 기간 내 살인의 고의와 추가 범죄, 공범 여부 등 모든 상황을 확인·점검하는데 집중하다 보니 공개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소영의 첫 공판 기일은 오는 4월9일 오후 3시30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