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LS의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설정했다. 숨겨진 AI(인공지능) 전력 인프라 가치가 이제는 반영돼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19일 KB증권에 따르면 LS는 최근 정부의 일반주주 보호 강화 정책 및 지배구조 개선 기대에 따라 그동안 할인 반영됐던 AI 전력 인프라 자회사의 자산가치가 지주회사 기업가치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
박건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장 자회사 LS일렉트릭은 보수적으로 최근 1년 평균 시가총액을 적용했으며 비상장 자회사 LS전선과 LS엠앤엠은 글로벌 동종업계의 P/B(주가수익비율) 배수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외 자회사는 장부가를 적용했고 순차입금은 최근 분기말 기준을 적용했다"며 "산출된 주당 NAV(자사주 차감)는 KB증권 커버리지 지주회사 평균 NAV 디스카운트를 감안해 20%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KB증권은 지난달 24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일반주주 이익을 훼손할 수 있는 대규모기업집단 내 지배구조 변화(분할·합병·상장 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자회사 가치가 지주회사에 온전히 반영되는 방향으로 시장 환경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AI 전력 인프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 자회사 LS전선과 LS엠앤엠의 기업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LS전선은 고마진 프로젝트의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한다. 나아가 2026년 국내 서해안 HVDC(초고압직류송전) 프로젝트 첫번째 발주가 예상되며 LS전선은 생산능력과 과거 레퍼런스를 고려하면 입찰 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 결국 2026년 수익성 개선 및 수주 잔액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LS엠앤엠은 구리 가격 상승과 금속·황산 제품군의 수익성 증가로 우려 대비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LS전선은 국내외 동종업계의 평균 P/B 3.3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7조1000억원으로 산출했다. LS MnM의 산출 기업가치는 국내외 동종업계의 평균 P/B 1.2배를 적용해 2조7000억원이다.
그는 "현재 LS는 AI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과 지주회사 할인율 축소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간에 있다"며 "숨겨진 AI 전력 인프라 관련 자회사의 가치 반영이 본격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