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업계가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인 '2026 어스아워'에 동참했다. 에너지 위기 극복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주요 랜드마크 사옥과 전국 점포의 조명을 1시간 동안 소등하며 환경 보호 실천에 나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 ▲GS리테일 ▲영원무역 ▲미스토 ▲파라다이스 등 주요 기업들은 지난 28일 저녁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사옥 및 매장 소등 캠페인을 진행했다. 어스아워는 세계자연기금 주관으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전 세계가 동시에 불을 끄는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이다. 2007년 시작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으며 19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2018년부터 9년 연속 캠페인에 참여했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입주사 50개사가 동참했으며 시그니엘 서울도 처음으로 공용 공간 조도를 낮추고 캠페인에 합류했다. 롯데월드타워 미디어파사드에는 소등 1분 전부터 카운트다운과 함께 지구를 위한 60분 휴식을 의미하는 콘텐츠가 송출됐다. 롯데물산은 연간 3만7000MW 상당의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며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5% 이상을 대체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전국 단위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참여 규모를 키웠다. GS타워 강서N타워 등 주요 본사 사옥을 1시간 소등하고 전국 5000여 GS25 매장의 간판 불을 5분간 껐다. 2023년 첫 동참 당시 1000여 점포에서 4년 만에 참여 매장 규모가 5배 확충됐다.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는 바다숨 프로젝트와 폐전자제품 재활용 등 자원순환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미스토그룹은 국내 본사를 비롯해 중국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베트남 등 주요 해외 법인과 함께 어스아워에 첫 참여 했다. 각 국가 현지 시각에 맞춰 사옥 주요 조명을 소등하며 글로벌 차원의 기후 위기 대응 네트워크에 동참했다. 앞서 미스토그룹은 본사 카페 다회용 컵 도입으로 11만950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했으며 캄보디아 정수시설 지원 등 자원순환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영원무역그룹은 명동 만리동 성남 등에 위치한 국내 사옥 조명을 1시간 조기 소등하며 캠페인에 합류했다. 이번 소등 외에도 해외 생산시설에 태양광 패널 설비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그룹 차원의 절약 캠페인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단순 소등을 넘어 고객 참여형 행사를 병행했다. 자율적인 객실 소등 캠페인인 언플러그드 파라다이스 어스아워를 진행했으며 본관 1층 로비에서는 핸드팬 첼로 퍼커션으로 구성된 3인조 트리오 어스의 특별 공연을 열어 환경 보호의 취지를 알렸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들에게는 식물 씨앗이 담긴 시드 스틱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