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축으로 한 건설산업 대전환 방향이 제시되며 본격 실행 전략에 대한 제언이 나왔다. 사진은 7일 개최된 '건설산업 재탄생 2.0' 세미나에서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대한건설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이화랑 기자

건설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실행 중심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생산성 정체와 규제 중첩 등 고질적 문제를 넘어설 해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전환 전략이 제시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지속가능한 산업 혁신과 AI 시대 대전환'을 주제로 '건설산업 재탄생 2.0'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대한건설협회 회장, 김석기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 대참),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등 약 300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재탄생 2.0은 담론에서 실행으로 나아가는 단계"라며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도 적극 동참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혁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축사에서 "건설산업은 AI, 로보틱스 기술과의 융합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한 현장과 공정한 근로 환경을 갖춘 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영사에 나선 이 원장은 "건설산업의 정의, 역할과 기능, 작동 방식을 근본부터 재설계해야 한다"며 ▲건설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 ▲사람과 문화의 변화 ▲산업 구조와 거버넌스의 재설계 ▲AI와 디지털 전환 중심의 혁신 등 네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AI 시대에 건설산업이 다시 한번 한국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자 국가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2.0의 비전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제도, 현장의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현재 건설산업은 ▲구조적 분절과 파편화 ▲규제 중첩 ▲가치 실종 ▲기술·시장·상품 혁신 부족 등 구조적 문제에 진입한 상황이다. 이날 건산연은 기술 혁신의 핵심 수단으로서 인공지능·로봇을 통한 산업 대전환을 제언했다.

AI 등 스마트 기술의 전면 수용을 위한 정부 정책·제도·기준과 기업의 경영·본사·현장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선제 구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건산연은 지난해 3월 '건설산업 재탄생 1.0'을 통해 산업의 근본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