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이 이란 전쟁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불만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사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연이은 언급을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 아래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각) 이란과의 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을 언급하며 이란과의 전쟁에 한국 등 동맹국들이 지원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며 "나토뿐만 아니라 한국, 호주, 일본도 우리를 (이란 전쟁에서) 돕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일본을 보호하기 위해 5만명,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 병사 4만5000명(실제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을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한국을 특정한 것이 아니라 나토 등 우방국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며 중동 전쟁 관련 기대가 충족되지 않은 데 대한 소회 수준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