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재직 기간 16일에 해당하는 급여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최영중 청주시의원과(왼쪽) 지난 15일 오전 경찰이 충북 청주시의회에서 아동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영중 시의원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최영중 전 충북 청주시의원이 재직 기간에 해당하는 급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영중 전 의원은 경찰 압수수색 이튿날인 지난 16일 이상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통해 시의회 사무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은성 시의장은 곧바로 허가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일 제4대 시의회 개원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그의 재임 기간은 단 16일이며, 이는 시의회 사상 최단 임기다.


시의회는 지난 20일 최 전 의원에게 의정 활동비 77만원과 월정수당 153만원 등 세전 230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의회는 월급 제한을 검토했으나 의정 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의 제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임기 16일을 일할 계산해 지급했다.

최 전 의원은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공천을 받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강행했다. 최 전 의원 사례는 공직선거법의 비용 보전 제한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4000만원의 선거비용 보전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선거비를 보전할 예정이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 A양과 성매매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보관한(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를 받는다. A양은 범행 당시 만 13세 미만 아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만 16세 미만 아동·청소년과 성관계를 할 경우 상대방의 동의 여부나 강제성 유무와 관계없이 처벌 대상이 된다.


그는 A양에게 "담배를 사주겠다"고 꾀어 숙박업소, 차량 등에서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갖고 돈과 선물 등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체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등의 성 착취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됐다. 다만 최 전 의원은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첫 경찰 조사에 출석해 "성매매한 사실은 인정하나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