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이 신작 영화 '호프'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사무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호프'는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이다.
나 감독은 영화 '추격자'(2008)로 제61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처음 초대받았다. 이후 '황해'(2011), '곡성'(2016)을 이어 '호프'로 네 번째 참석이다. 그는 한국 감독 최초로 모든 장편 연출작이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나 감독은 '호프'의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광이다. 남은 시간 동안 분발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있는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맞닥뜨리며 시작하는 판타지SF장르다.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이 주연을 맡았고 마이클 패스벤더, 일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 외국배우도 출연했다.
해외 영화 전문매체 월드 오브 릴에 따르면 올해 나홍진 감독과 러시아의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에게 출품 기한 연장이 허용됐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은 전 세계 20편 내외 작품만 선정해 초청하는 핵심 섹션이다. 경쟁 부문 최우수 작품은 황금종려상을 수상받는다. 칸 영화제는 다음달 12일부터 총 12일 동안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