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개최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2루타를 터뜨려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174(46타수 8안타)로 올랐다.
홈런은 올 시즌 14경기 만이며 멀티히트는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뒤 열흘만이다. 이정후 활약에 샌프란시스코는 6대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정후는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셰인 바즈의 초구 156㎞ 직구를 밀어 쳐 좌익선상 2루타를 기록했다. 4회초 무사 2루에서는 2루 땅볼, 5회초 1사 2, 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4-1로 앞선 7회초 2사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 불펜투수 닉 라케를 상대로 볼카운트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으로 휘어들어 오는 133㎞ 스위퍼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