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의 1분기 순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사진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그래픽=시대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지주)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당기순이익 6038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익 성장을 견인해 수익구조 다변화 성과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10% 늘린 1분기 배당도 결정했다.

2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1분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조7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 확대와 기업금융 성장, 은행 순이자마진(NIM) 유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5768억원을 기록하며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끌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6038억원이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가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감소하고,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이 반영된 영향이다. 우리금융은 이를 외부 환경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시장 지표 안정화에 따라 점진적 회복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20원으로 결정해 전년 대비 10% 확대했다.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부터 비과세 배당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8일 전년도 결산 배당에 이어 이번 분기 역시 비과세로 지급된다. 해당 정책은 향후 5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로, 지난해 73bp(1bp=0.01%포인트) 개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자산 리밸런싱과 유형자산 재평가 등 전사적 자본관리 노력에 따른 결과다. 재평가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CET1 비율이 13%를 유지하며 향후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본적정성 제고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시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가 본격화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참여와 정책기관·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적 금융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