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급증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전기차 화재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지난 2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단기주차장에서 진행됐다. 건축물 내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항 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공항소방대를 비롯해 인천 영종소방서, 인천공항 3개 자회사 등 총 34명이 참여했으며 소방차량 8대가 투입됐다. 실제 상황과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훈련은 ▲화재 발생 직후 자위소방대의 신속한 현장 통제 및 신고 ▲공항소방대와 영종소방서의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 ▲이동식 수조를 활용한 배터리 침수·냉각 등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발화 시 발생하는 열폭주 현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질식소화포, 하부주수관창, 열화상카메라, 이동식 수조 등 전기차 전용 화재진압 장비 4종을 총동원했다. 화재 조기 진압과 빈틈없는 초동 대응에 중점을 뒀다.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조용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운항본부장은 "전기차 화재는 진압이 까다로운 만큼 실제 상황에서는 신속한 초동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공항 이용객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