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삼표 정원 ‘숲으로 가는 길’ 전경./사진=삼표

삼표그룹이 도심 한복판에 '숲'을 들여놓으며 기업 이미지 전환에 나섰다. 건설기초소재 기업이라는 기존 정체성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다.

삼표그룹은 5월 1일 개막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해 테마 정원 '숲으로 가는 길'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특별시 주최로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다.


삼표가 조성한 정원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이라는 기업 철학을 공간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희미해진 성수동의 자연적 기억을 복원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원 설계에는 국내 정원 설계사 더가든의 김봉찬 대표가 참여했다. 서울숲의 지형과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자연주의 식재 기법을 적용해 땅이 지닌 생명력을 최대한 살리고, 도심 속에서도 숲의 고요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김 대표는 "식물 본연의 변화와 흐름을 살린 자연주의 정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이 공간이 시민들에게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원이 삼표그룹의 ESG 경영 기조를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로 보고 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기업이 지향하는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정원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