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에 이란 보복 공격을 만류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오클레어 공항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을 만난 모습. /로이턴=뉴스1

이란이 휴전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반격 준비에 나섰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 보복 공격을 만류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소식통·미국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현재 통화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보복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며 "만약 비비(네타냐후 총리)가 보복한다면 지난 47년, 아니 300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이란 공습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미사일을 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이어 "오는 월, 화, 혹은 수요일에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생각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을 공습했다. 다히예 지역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핵심 거점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발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 재보복을 시사하며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미사일 약 10발을 발사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일은 지난 4월8일 미국과의 휴전 이후 처음이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이스라엘이 모두 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