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의 이란 군사시설 공습에 대한 "가만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라그치 장관이 지난 2월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해 연설한 모습. /로이터=뉴스1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의 이란 군사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 대응을 예고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10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전장에서의 패배에도 우리 결의를 시험하기로 했다"며 "우리의 강한 군대가 어떤 공격이나 위협에 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페르시아만 역사엔 외세가 침입했을 때 비참한 운명을 맞았다는 기록이 많이 있다"며 "안전을 원한다면 우리 지역을 떠나라"라고 강조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동부시각 기준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이란을 상대로 자위권 차원 타격을 개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시였다. 미군은 이번 공격에 대해 지난 8일 미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공격으로 격추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군의 이번 공습과 관련해 "역내 미국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개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