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사상 첫 3개국 공동개최로 열리는 대회다. 참가팀도 48팀으로 역대급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에서 진행되는 매머드급 월드컵
북중미월드컵은 오는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참가팀이 기존 32개에서 48개로 늘면서 총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확대됐다. 아울러 월드컵 기간도 기존 30여일에서 40여일로 늘어났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났고 이번 대회부터 진출국이 확대됐다. 28년만에 월드컵 규모가 또 한 번 커진 셈이다.
출전국 확대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처음으로 밟는 국가도 있다.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카보베르데, 퀴라소 등 4개국이다. 규모가 커지면서 경제효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10일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는 북중미월드컵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으로 환산하면 약 410억달러(55조원) 정도를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UBS는 대회 기간 중 중계권과 공식 후원, 광고 등 다양한 방면에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60억 시청자가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이번 대회부터 확대된 본선 진출국이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월드컵 개·폐막식, 마돈나부터 BTS까지 화려한 무대 라인업
개막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에서 개막전이 가장 먼저 열린다. 이어 캐나다와 미국애서도 순차적으로 개막식을 진행한다. 개막경기가 열리는 멕시코에서는 개막경기에 앞서 샤키라가 무대를 장식한다.
샤키라는 나이지리아 출신 버나 보이와 함께 FIFA 월드컵 2026 공식 주제가인 '다이 다이' 무대를 이날 처음 공개한다. 킥오프 90분 전에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샤키라를 비롯해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벨린다, 대니 오션, 제이 발빈, 릴라 다운스, 로스 앙헬레스 아술레스, 마나, 타일라 등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인기를 끈 가수 이재가 함께 멕시코 개막식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공식 주제가 'DNA'에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개막식에서도 이 노래를 부를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엘라니스 모리셋, 마이클 부블레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미국 개막식은 특히 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한국 아이돌들이 출연을 예고했다. 개막식에는 블랙핑크 멤버 리사도 등장할 예정이다. 결승전에서는 하프타임 쇼에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한다.
한국 대표팀, 16강 진출할 수 있을까?
한국 대표팀이 속한 A조는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됐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체코와의 경기 이후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공과 차례로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개막일인 오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체코는 유럽 전통 강호라고 볼 수 있는 팀은 아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체코와의 경기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상황이다. 체코는 FIFA 랭킹 39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낮다. 하지만 유럽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덴마크를 꺾고 본선에 합류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2m에 가까운 신장을 자랑하는 토마시 호리를 앞세운 공격진은 한국 수비진 경계 대상 1호다. 이밖에 올림피크 리옹에서 활약중인 파벨 슐츠와 루카시 프로보드가 지키는 이선라인도 강점이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은 16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토너먼트가 32강부터 진행되고 조 3위도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전 대회보다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높다. 여기에 32강 대진에 따라서는 그 이상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개최국 멕시코전이 껄끄러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코와의 1차전 결과는 조별리그 통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외형적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10일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AI 챗봇 코파일럿이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총 104경기 스코어와 최종 성적을 예측했는데 여기서 한국은 A조 2위로 예상됐다. 체코와 남아공에 승리한다는 분석이다. 물론 32강 진출에도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