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과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의 작은 아버지인 차준영 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저 이제 결혼합니다" MC몽 통화 녹취 원본…소름 돋는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MC몽은 최근 MBC 'PD수첩' 등에서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 개인 계좌로 115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중 일부가 유출됐고, 이 중 120억원 상당의 자금이 그의 라스베이거스 원정 도박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진호 측은 지난 5월8일 이뤄진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MC몽은 차준영 씨에게 "어르신이랑 한패 먹게 해 주십시오", "어르신 뜻 따르겠습니다", "차가원이 괴롭히는 걸 못 참겠습니다", "어르신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에 차 씨가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네가 나를 찾아와서 모든 걸 까지 않았느냐. 왜 이제 와서 너를 빼달라고 하냐"라고 하자, MC몽은 "어르신이 나를 버렸다" "나를 좀 살려달라" "저 어르신 공격하고 싶은 마음 하나도 없어요"라고 읍소하며 'PD수첩' 등 언론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하면서 "저 이제 결혼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차 씨가 "나를 이렇게 언론에 망가뜨리고"라 하자, MC몽은 "저 그런 적 없습니다. 저 이제 그만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차 씨가 "뭐가 없다고? 그럼 나는 있니? 너 이 자식아, 120억원 썼고 네가 도박해서 다 날린 거 맞지 않냐. 남자가 책임질 건 져야지"라고 호통을 치자, MC몽은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 채 "그만하겠습니다", "멈춰주세요"라며 회피하는 태도를 보여 의혹을 증폭시켰다.
MC몽은 차 회장과 2023년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을 공동설립했다. 가수 이승기, 이무진, 첸백시 등 유명 연예인들을 줄줄이 영입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연예인들의 정산금과 임직원 급여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특히 회삿돈을 빼돌려 MC몽의 도박자금으로 이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파문이 일었다.
반면 MC몽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PD수첩'으로부터 회사 운영 자금으로 불법 도박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받았다고 전하며 "이게 무슨 X소리냐. 자금 출처 계좌 다 까보면 나오는 이야기다. 내 계좌도 다 까봐라. 무슨 회삿돈으로 도박을 할 수가 있냐"라며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