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이 17일 리포트를 통해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두자릿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제시했다.
오리온의 국내외 법인 합산 5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301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467억원, 영업이익률은 15.5%를 기록했다.
국내 법인은 원가와 비용 부담으로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1004억원, 영업이익은 24.1% 줄어든 142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유통사 납품 제한으로 대형마트 등 전통 유통채널의 출고 감소가 이어졌다. 다만 이커머스와 다이소 등 성장 채널에서 신제품 출고를 확대하며 매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신제품 판촉비 부담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법인은 고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한 1237억원, 영업이익은 23.2% 늘어난 218억원을 기록했다.
간식점 채널 출고량이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고 온라인 채널에서도 벌크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채널 관련 비용 증가에도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과 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베트남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40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54억원에 그쳤다. 신제품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가 확대됐으나 유지류 가격과 에너지 비용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러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27.2% 증가한 369억원, 영업이익은 51.4% 늘어난 5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지 화폐 기준 내수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파이 공장 가동률은 100%를 웃돌고 있다. 카카오 투입단가 하락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와 베트남 법인의 원가 부담이 본격화하겠지만 중동 사태가 점차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 하반기 비용 압박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법인의 판매량 성장이 지속되고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분도 반영되고 있다"며 "연간 두자릿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0원(0.16%) 오른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던 오리온은 이날 오전 9시36분 기준 900원(0.67%) 상승한 13만4900원 선에서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