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셀스탠다드가 글로벌 블록체인 '미드나잇'(Midnight)을 지원하는 미드나잇 재단과 한국 자산의 토큰화와 해외 유통 가능성을 함께 검증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바이셀스탠다드

토큰증권(STO)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인 바이셀스탠다드는 글로벌 블록체인 '미드나잇'(Midnight)을 지원하는 미드나잇 재단과 한국 자산의 토큰화와 해외 유통 가능성을 함께 검증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두 회사는 미드나잇 블록체인 위에서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발행하고 이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시험한다. 이번 협약은 본격적인 사업화에 앞선 탐색 단계다.


미드나잇은 시험용이 아니라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메인넷으로 올해 3월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구글 클라우드와 글로벌 송금기업 머니그램(MoneyGram), 해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 등 세계적 기업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인프라다.

거래 정보 가운데 규제 확인에 필요한 부분만 골라 보여주는 방식이어서 민감 정보는 보호하는 동시에 관련 규정은 준수할 수 있다.

이 덕분에 기관과 제도권 금융이 요구하는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잉글랜드은행 규제를 받는 영국 모뉴먼트 은행(Monument Bank)이 2억5000만파운드(약 5069억원) 규모의 소매 예금을 미드나잇 메인넷에서 토큰화하기로 했다.


바이셀스탠다드 이번 검증에 대해 지난 1월 구축한 협력과 연계된다고 설명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1월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홍콩 자산운용사 홍루이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홍루이그룹의 해외 자산·유통망에 미드나잇의 기술이 더해지면서 자산 확보부터 토큰화, 해외 유통으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가 한층 구체화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스타트업 초기 투자유치) 투자 유치 당시 밝힌 해외 확장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등 글로벌 거래소가 토큰화 증권 거래를 승인받고 국내 주요 금융그룹도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 역시 자산 토큰화의 무게중심이 글로벌 유통으로 옮겨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게 바이셀스탠다드의 설명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국내에서 자본시장법에 따른 토큰증권 상품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유통 인프라의 기술 검증을 병행한다. 미드나잇 이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다른 메인넷과 협력도 추가로 검토한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NYSE와 나스닥의 토큰화 증권 거래가 잇따라 승인되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무게중심이 블록체인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세계적 기업들이 운영에 참여하는 검증된 메인넷 위에서 해외 네트워크와 연결해 한국 자산이 해외로 나갈 길을 단계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