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과 코지마가 KLPGA를 무대로 서로 다른 후원 전략을 펼치며 골프 마케팅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제16회 롯데오픈 2026 스위트 라운지에 설치된 세라젬 헬스케어 체험존./사진=세라젬

올해 국내 여자프로골프(KLPGA) 후원 시장에서 안마의자·헬스케어 가전 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KLPGA 공식 파트너인 세라젬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제주삼다수 오픈까지 하반기 주요 대회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메이저 대회 중심 전략을 이어가는 코지마와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이달 중순 열리는 KLPGA 하반기 주요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VIP 라운지에 안마의자를 비롯한 헬스케어 제품을 공급한다


이어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KLPGA 대표 흥행 대회인 제주삼다수 오픈의 마케팅 권한 확보를 위한 비딩(사업자 선정 입찰)에도 참여하며 하반기 주요 대회를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세라젬은 대회장 체험존과 VIP 라운지 운영 등을 통해 골프 팬은 물론 선수와 스폰서, VIP 고객까지 접점을 넓히며 KLPGA 투어를 통합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라젬은 지난해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후원을 통해 골프 마케팅을 본격화한 데 이어, 올해는 KLPGA 공식 헬스케어 가전·안마의자 파트너로 합류하며 여자프로골프까지 후원 범위를 확대했다.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아우르는 스포츠 마케팅 체계를 구축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KLPGA는 프리미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지마는 투어 공식 파트너 대신 메이저 대회 중심의 후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리금융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를 후원하며 브랜드 노출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지마는 2020년부터 6년 동안 후원해 온 메이저 대회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접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투어 전체 후원 대신 갤러리와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형 대회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대회 부상으로 최신 안마의자 모델인 '더블모션 시그니처'를 제공하며 신제품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코지마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대회 후원을 꾸준히 이어가며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마의자·헬스케어 가전 업체들이 KLPGA 후원에 적극 나서는 것은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와 VIP 고객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데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KLPGA 투어는 2025시즌 31개 대회, 총상금 약 346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기업들의 대표 스포츠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포츠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골프는 구매력이 높은 소비층이 집중되는 스포츠인 만큼 안마의자와 헬스케어 가전처럼 프리미엄 제품군과의 궁합이 좋다"며 "기업들도 단순 로고 노출보다 제품 체험과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후원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