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창사 첫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자사주 소각에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담은 주주환원 정책을 차례로 이행했다. 사진은 지난 6월16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스낵을 고르는 모습. /사진=뉴스1

오리온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주주환원 정책을 차례로 실행하고 있다. 지난 6월 보유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한 데 이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오리온홀딩스 역시 첫 중간배당에 나서며 연 2회 배당 체제를 갖췄다.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배당은 연 2회 실시하는 중간배당 성격으로, 양사 모두 창사 이후 처음이다. 오리온의 배당금 총액은 692억원, 오리온홀딩스는 331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21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각각 8월6일과 10일이다.


이번 중간배당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배당성향 20% 이상 유지와 3개년 배당성향 점진적 확대, 중간배당 검토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오리온홀딩스는 올해 주당 800원 이상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 중간배당 검토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다.

주주환원 계획은 순차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6월 보유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했다. 소각 규모는 약 675억원이다. 이번 중간배당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대로 이행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 이후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당 확대와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주환원 계획 발표보다 실제 이행 여부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2025년 결산배당을 확대하며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대상인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의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26%에서 36%로, 오리온홀딩스는 30%에서 55%로 각각 높아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과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