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 모두 8강 진출에서 고배를 마셨다.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은 벨기에에 1-4로 패배했다. 이날 벨기에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1분 미국 말릭 틸만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서 벨기에가 추가골을 넣어 경기는 벨기에 승리로 끝났다.
캐나다는 지난 5일 모로코와의 16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고 멕시코는 6일 잉글래드와의 16강전에서 2-3으로 패했다. 공동개최국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이번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벨기에와의 경기 전 FIFA 징계 유예로 논란이 일었다. 미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발로건은 지난 2일에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월드컵 32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 발을 밟아 즉시 퇴장당했다.
미국은 이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지만 FIFA 규정상 즉시 퇴장은 자동으로 1경기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지기 때문에 발로건은 7일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FIFA는 이날 징계 규정 27조에 따라 발로건 1경기 출전정지 처분 집행을 1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 5일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전화 통화 후에 발로건 출전정지 처분 집행이 유예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인판티노 회장은 외부 압력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8강에는 프랑스, 모로코, 스페인, 벨기에, 노르웨이, 잉글랜드가 확정됐다. 오는 8일 아르헨티나와 이집트, 스위스와 콜롬비아 16강 경기에서 이긴 두 팀이 8강에 합류한다.
8강 대진표는 오는 10일 오전 5시 프랑스-모로코, 11일 오전 4시 스페인-벨기에, 12일 오전 6시 노르웨이-잉글랜드, 12시 오전 10시 아르헨티나-이집트 16강전 승리 팀과 스위스-콜롬비아 16강전 승자팀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