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이 영문 BI를 개편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의 커피 전문 브랜드 빽다방이 해외 진출을 앞두고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영문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편하고 일본 등 주요 국가 출점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더본코리아는 7일 빽다방의 신규 BI를 공개했다. 기존 한글 중심 로고 대신 영문 브랜드명 'Paik's DABANG'을 전면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외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진출 국가가 확대되더라도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개편된 BI는 해외 소비자가 브랜드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영문 표기를 강화하면서도 '다방'(DABANG)은 그대로 유지해 한국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살렸다. 커피 원두를 형상화한 'P' 디자인을 적용해 커피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했으며 곡선형 서체와 밝은 색감을 더해 기존의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유지했다.

빽다방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지 소비자와 파트너가 브랜드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BI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외부 전문 업체와 함께 여러 후보군을 검토했고, 회사 임직원과 점주 의견까지 수렴해 최종 방향성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BI가 적용된 간판은 가맹점의 교체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사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 매장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빽다방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신메뉴 출시와 고객 참여형 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빽다방은 이번 BI 개편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오는 8월 일본 도쿄에 1호점 출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 일본 2호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중국, 대만, 미국 등 주요 국가에 대해서도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성과 사업 모델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요 브랜드들은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일본과 미국은 국내와 유사한 커피 소비 문화가 형성된 데다 시장 규모도 커 주요 진출지로 꼽힌다. 메가MGC커피는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했으며, 매머드커피도 일본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BI 개편은 빽다방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많은 고객과 만나기 위한 브랜드 정비의 일환"이라며 "일본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미국 등 다양한 시장에서 빽다방만의 합리적인 커피 경험과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