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7일 코스피, 코스닥 종가. /사진=강지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760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급락세에 장중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일시 정지)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되며 이른바 '검은 화요일'이었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는 7389.22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급락세에 코스피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23분께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일시정지)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가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한 것은 올해 들어 16번째다.

이후 급락세가 이어지며 오후 1시51분께에는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면 즉시 유가증권시장 전체 매매가 20분 동안 중단된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9173억원, 기관은 3092억원을 팔아 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3조134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21%)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는 6.92%, SK하이닉스는 6.06% 하락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 외 SK스퀘어(9.30%), 삼성전기(9.84%), LG에너지솔루션(6.35%) 등도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84포인트(1.87%) 내린 831.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도 장중 최저 812.7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611억원, 기관은 245억원을 동반 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385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알테오젠(1.96%), 코오롱티슈진(6.91%), HLB(6.05%), 에이비엘바이오(4.10%)는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23%), 에코프로(1.29%), 레인보우로보틱스(4.27%), 주성엔지니어링(3.36%), 원익IPS(9.48%), 리노공업(4.01%)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5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셀온(Sell-on)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기판, 조선, 방산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