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에이피알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신영증권이 에이피알에대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입점 확대까지 본격화되며 외형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에이피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9일 신영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에이피알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7548억원,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18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23.9%다.


이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3384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 기여도를 보일 것"이라며 "아마존과 틱톡샵 기반 온라인 매출 성장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채널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월마트 초도 입점 효과로 오프라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울타뷰티 입점 SKU 확대, 미국 내 약 9000개 매장을 보유한 CVS파머시와 650개 매장을 보유한 코스트코 입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외 지역 매출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B2B(기업 대 기업)를 포함한 기타 지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한 26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 모두 고무적인 랭킹 흐름을 이어갔고 틱톡샵 마케팅 효과도 맞물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마존과 틱톡샵 매출 확대에 따른 마케팅비와 판매수수료 비중 증가
영향이다. 신영증권은 이를 수익성 훼손보다는 시장 점유율 확대 과정으로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선전비는 연간 목표치인 매출액 대비 20%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집행되고 있다"며 "마케팅비 증가는 단순 출혈 경쟁이 아니라 시장 점유율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뷰티 브랜드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조 원가율 하락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매출원가율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에는 해상 운송 확대에 따른 운반비 개선과 마케팅비 비중 감소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독보적인 마케팅력으로 5개 분기 연속 세 자릿수 연결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주요 오프라인 채널로 확대되는 흐름을 고려하면 글로벌 업체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매출 성장률"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8일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2만4500원(5.98%) 내린 38만5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