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지역 제조업체 가운데 45%는 올여름 휴가비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천상공회의소가 지역 주요 제조업체 6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계휴가 기간 및 상여금 지급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 업체는 27곳(45.0%)으로 집계됐다. 휴가비 지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업체도 13곳(21.7%)에 달했다.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0곳(33.3%)에 그쳤다. 이 가운데 14곳(23.3%)은 정액으로 휴가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은 26곳(43.3%)으로 대부분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일수는 3일이 1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5일 7곳, 2일 3곳, 4일 1곳 순이었다. 평균 휴가일수는 3.3일로 집계됐다.
연중 근로자가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기업은 22곳(36.7%)으로 지난해보다 2곳이 늘었다. 반면 휴가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업체는 10곳(16.7%), 휴가를 실시하지 않는 업체는 2곳(3.3%)으로 조사됐다.
휴가 운영 방식은 사업장 전체가 동시에 쉬는 일괄 휴무가 24곳(40.0%), 생산설비 운영과 납기 준수를 위해 직원들이 순차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분할 휴가는 26곳(43.3%)으로 나타났다.
안용우 김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들이 경기 침체와 경영 부담 속에서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할 휴가를 확대하는 추세"라며 "휴가비 지급 기업도 지난해보다 감소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