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재건축 사업장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목화아파트는 삼성물산이 시공사 선정에 단독 응찰했고 수의계약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해 진행한 입찰 결과 삼성물산의 단독 응찰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았다. 지난 5월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등 7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했으나 최종입찰로 이어지지 않았다.
목화아파트는 49층, 3개동, 42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조합이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1370만원 수준이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직접 연결되는 한강변 입체 보행로를 조성하는 한편 여의도 업무지구의 특성을 고려해 공공임대 업무시설과 공공기숙사를 포함한 주거·업무·상업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여의도는 목화 아파트를 시작으로 시범·광장 등 주요 재건축 사업장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범아파트는 총 사업비 약 1조5000억원으로 여의도동 일대 10만9307㎡ 부지에 지하 6층~59층, 21개동, 총 2491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한다. 지난 5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금호건설, 제일건설 등 7개사가 참석했으며 오는 8월25일까지 입찰이 마감된다.
광장아파트도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치고 있다. 지난 6월29일 열린 현장설명회는 현대건설이 단독 참여하며 유찰됐으며 2차 설명회를 계획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52층 규모의 아파트 3개동, 총 414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3.3㎡당 공사비는 1590만원으로 정비사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밖에도 삼익·은하 등 사업장들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부아파트는 오는 12일 창립총회 열고 재건축 논의에 들어간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비와 입찰 조건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한강변과 여의도 등 상징성 높은 입지를 선점하려는 건설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