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강제 처분 주식 규모가 하루 1400억원대로 급등했다. 사진은 10일 오전 시황이 표시되는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강제 처분 주식 규모가 하루 1400억원대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인 9일 반대매매로 청산된 주식은 1421억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인 8일의 288억4600만원 대비 5배 가까이 치솟은 수치다. 보통 반대매매가 늘었다는 것은 증시 변동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반대매매 금액이 1000억원대를 넘은 것은 지난 6월24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6월9일 기록한 1697억9600만원 이후 최대치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 역시 10.2%로 6월9일의 10.5%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7월 이후 반대매매 금액은 2020억700만원 규모였지만 9일에만 1421억원이 넘는 강제 청산이 이뤄졌다. 이달 누적 금액은 3442억400만원에 달했다.

빚투 자금으로 분류되는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432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위탁매매 미수금은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빌려 쓴 자금으로 이틀 안에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에 의해 강제로 매각된다.


최근 국내 증시는 급격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코스피는 이번 주에만 3거래일 연속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두 번이 매도 사이드카, 한 번이 매수 사이드카일 정도로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