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세나테크놀로지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사진제공=세나테크놀로지

하나증권이 세나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과 같은 8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10일 세나테크놀로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47% 급등한 4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하나증권은 세나테크놀로지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봤다. 지난 10일 세나테크놀로지는 2분기 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55억원을 영업이익은 128% 급증한 180억원을 공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쇼에이와 할리데이비슨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 수요가 증가하며 주력인 모터 사이클링용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640억원에 달했다"며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매출총이익률도 50%대로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계절성 요인과 물류 개선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는 "제품 특성상 봄과 가을이 성수기인 만큼 3분기에도 현 실적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세나는 미국 텍사스에 조립 라인을 겸하는 대규모 물류창고를 확보했는데 매출의 20~30%가 북미에서 발생하는 만큼 운송 및 관세 절감이 가능해 매출 총이익률 개선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피지컬 AI 시장을 맞아 회사가 강점을 가진 무선통신 기술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며 2030년까지 글로벌 로봇 3강 및 피지컬 AI 1강을 목표로 한 '피지컬 AI 3M 전략'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피지컬 AI 정책에 따라 업종별 AI 로봇을 매년 1000대 이상을 현장에 보급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이 구축될 예정"이라며 "로봇이 투입될 작업 현장을 고려하면 세나테크놀로지가 가진 메시 통신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모터사이클용 통신 기술인 메시 네트워크 기술을 스포츠를 넘어 산업현장에 적용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인 로봇 골프 트롤리를 선보이는 등 로봇의 통신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홍식 연구원은 "RAN(무선 엑세스 네트워크)을 제공하기 어려운 농업이나 건설 현장은 말할 것도 없고 제조용 로봇이라 하더라도 메시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별도의 프라이빗 5G망이나 중계기를 따로 구축해야 한다"며 "이 경우 실외 작업과의 연계성, 내부 제조 환경 변화, 시설 구축에 따른 비용 및 시간 제약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세나테크놀로지는 하반기를 목표로 한 산업 현장용 메시 제품의 대량 공급을 추진 중이다. 그는 "회사는 향후 로봇 간 통신에서 점유율을 넓힐 수 있다"며 "기존 모터사이클 제품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피지컬 AI 제품 공급이 시작된다면 멀티플의 재평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