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글로벌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매장에서 태극기가 잘못 그려진 월드컵 굿즈를 고객에게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거주하는 한인에게 관련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지 쉐이크쉑 매장에서 월드컵 세트 메뉴를 구입했더니 굿즈가 제공됐는데 태극기가 잘못 그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굿즈에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48개국의 국기가 담겼는데, 이 가운데 태극기의 태극 문양이 올바르지 않았고 건곤감리도 빠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흰 바탕에 변형한 붉은색과 파란색 문양만 배치해 대한민국 국기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인 쉐이크쉑이 한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에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쉐이크쉑 본사에 항의 메일을 보내 굿즈 제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굿즈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월드컵의 의미도 퇴색시키는 행위"라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비즈니스를 하는 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기는 국가의 역사와 정체성을 나타내는 공식 상징이다.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월드컵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기본적인 검수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