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이 최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수백억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납품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이천·청주 공장에 이어 용인 클러스터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했다.
배전 케이블은 생산라인과 공정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요 전력 기자재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만큼 신규 공장 건설은 물론 기존 생산시설의 증설과 노후 케이블 교체에서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한다.
호남권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미국에서도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력 인프라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수백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며 "미국 기업이 추진하는 반도체 생산시설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반도체 생산시설은 하나의 거대한 전력 인프라 현장"이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공급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에 총 4기의 반도체 공장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첫 공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