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강풍으로 건물 간판이 떨어져 20대 청년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겪은 의정부시가 강풍과 호우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원기 시장은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4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비상근무 상황을 점검하고, 강풍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기상특보 발효에 맞춰 즉시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번 비상 1단계에는 행정안전국장을 통제관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19명, 도로관리과·생태하천과·녹지산림과 등 현장부서 41명, 동 주민센터 45명 등 총 105명이 투입돼 상황 관리와 현장 대응에 나섰다.
시는 옥외광고물과 전도 우려 시설물, 도로 잔재물 등을 사전 점검하는 한편, 하천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지하차도와 반지하주택 등 침수 우려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예찰 및 우선대피대상자 비상연락체계를 확인하는 등 인명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초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20대 청년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강풍 대비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현재 50억원 이상 대규모 건설공사장 22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5개 현장(12대)은 고정 상태와 안전시설을 집중 점검 중이다. 타워크레인이 없는 공사장 역시 외벽과 적치 자재, 가설 울타리, 안전시설물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관내 옥외광고물 6489개소와 가로수 1만8154그루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예방 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비상 1단계 근무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고 강풍과 호우에 취약한 시설을 선제적으로 점검·조치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