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에 밤사이 최대 16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농가주택이 침수되는 동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기상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7일부터 18일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역 강수량은 김포 160㎜, 파주 155㎜, 양주 149㎜, 동두천 147㎜, 고양 141.5㎜ 등이다. 이외 지역을 포함한 경기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은 74.8㎜로 기록됐다.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파주지역 내 농가 침수로 1가구 4명이 임시 장소로 대피하기도 했다.
현재 도내 5958곳이 침수로 통제 중이다. 이 중 하천산책로가 5878곳으로 가장 많다.
둔치주차장 39곳, 세월교 24곳, 유원지 1곳, 하상도로 8곳, 일반도로 8곳 등이다. 특히 파주시에서는 비닐하우스 농가가 침수돼 1가구 4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도로 침수 구간의 배수작업과 쓰러진 나무 제거 등 18건의 소방 활동을 전개했다.
하천 범람 위험에 따라 이날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홍수주의보와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포천 포천대교와 고양 원당교, 동두천 송천교 지점 등엔 홍수주의보, 동두천과 양평, 가평, 포천 등에는 산사태주의보는 발효됐다.
오전 15분 기준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도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었다.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기면 '하천 행락객 대피'조치가 내려진다. 임진강은 유역의 약 60%가 북한에 속해 있어 북측에서 유입되는 수량이 필승교와 군남홍수조절댐을 거쳐 파주 등 하류로 흘러간다.
연천 지역에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당국은 필승교 수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운영 중이다.
현재 포천에 호우경보, 동두천·연천·가평·양주·의정부·남양주·여주동남부·여주서부·양평동부·양평서부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19일까지 최대 200㎜의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체계 2단계를 가동 중이다.
도내 31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이날 늦은 오후께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호우가 펜션, 야영장, 캠핑장, 별장 등 이용자가 많은 연휴 기간 취약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고 위험 기상 예상 시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피를 강조했다. 또 오래된 주거지역 옹벽·축대 등의 붕괴, 돌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등의 위험이 높은 만큼 위험지역에 대한 접근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내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예상돼 집중호우 피해위험성이 높아졌다"며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침수 우려지역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