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축산분뇨를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GS포천그린에너지, 포천도시공사와 '저탄소 축산혁신과 우분 고체연료 공급·이용을 위한 상생협력 기본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천시의 지속가능한 축산업 생태계 조성과 가축분뇨 처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축분뇨(우분)를 고체연료로 자원화하고 이를 관내 대형 발전설비에 안정적으로 공급·소비하는 '축산농가-지자체-공공기관-민간기업' 간의 유기적인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포천시는 저탄소 축산혁신지구 사업과 우분 고체연료화 시설 설치사업의 총괄 계획 수립과 재정·행정적 지원, 안정적 공급을 위한 수급 체계 마련을 맡는다. 포천도시공사는 사업의 건설대행 전반과 준공 후 효율적인 기술 운영 관리 방안을 수립한다. 지에스포천그린에너지는 발전설비를 개선해 생산된 우분 고체연료를 안정적으로 수용·사용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가축분뇨 자원화 활성화에 집중한다.
이번 협약은 가축분뇨를 단순 퇴비화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에너지화 공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분 고체연료가 화석연료인 유연탄을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기대되는 동시 청정 축산환경 조성과 주민 갈등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해묵은 축산 환경 문제를 청정에너지 자원화로 탈바꿈하는 출발점인 만큼 공사와 기업, 농가가 함께 상생 발전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저탄소 축산혁신도시 포천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