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가 AI 모델 '키미 K3'가 공개되자 반도체주 매도세가 시작됐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AI 컨퍼런스에서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가 AI 모델 '키미 K3'를 홍보한 모습. /로이터=뉴스1

중국 저가 AI 모델 '키미 K3'가 공개되자 반도체주가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가 AI 모델 '키미 K3'를 최근 공개했다. '키미 K3'가 공개된 후 반도체주는 매도세가 시작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20% 넘게 빠졌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이유는 저렴하고 효율적인 AI가 확산되면 빅테크들이 고가 AI 칩과 메모리에 쏟아붓는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미 K3'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문샷AI는 '키미 K3' 이용자가 급증해 컴퓨팅 용량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기존 이용자에게 컴퓨팅 자원을 우선 배분하기 위해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마켓워치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중국 저가 AI 모델도 서방 주요 AI 모델 못지않게 많은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월가는 AI 이용 비용이 낮아질수록 활용 사례가 늘어나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과 메모리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제번스의 역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키미 K3' 이용료는 출력 기준 100만 토큰당 15달러(약 2만2000원)로 오픈AI 'GPT-5.6 솔'(30달러, 약 4만4000원)과 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5'(50달러, 약 7만4000원)보다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