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딸의 키를 키우기 위해 매달 6000위안(약 130만원)을 들여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힌다는 중국의 한 아버지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찬반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26일 뉴스1 등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에 거주하는 리씨는 딸에게 성장호르몬 치료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기 전 딸의 연간 키 성장 폭은 2~3㎝였으나 치료 시작 뒤에는 6개월 만에 4㎝가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사춘기가 지나면 키 성장이 둔화하는 만큼 현재 시기에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리씨 시각이다. 키는 한 번뿐인 기회로 이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리씨는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딸을 위해 투자하는 책임감 있는 아버지라고 치켜세웠으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의견도 만만찮았다.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키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성장호르몬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건강한 아이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할 경우 내분비계 이상이나 혈당 상승, 성장판 조기 폐쇄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