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6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감소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전체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30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2억원보다 6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98억원에서 270억원으로 61.4% 줄었다.
상반기 말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13만명보다 232만명, 약 16%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 대비 케이뱅크 고객 비율인 고객 침투율은 처음으로 30%를 넘어 32%를 기록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체 여신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2분기 말 1조6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개인사업자 대출 1조5200억원을 공급해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를 반년 만에 달성했다.
개인사업자 여신 잔액 가운데 보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월 말 기준 약 45%까지 확대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에 따라 케이뱅크 전체 원화대출금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7%로 높아졌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16억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가 이자수익 증가로 이어지면서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상반기 1.38%에서 올해 상반기 1.59%로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채권 매각이익 축소 등의 영향으로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여신 증가에 따라 대손비용도 확대됐다. 2분기 대손비용은 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3억원보다 24.2% 증가했다. 다만 대손비용률은 같은 기간 1.13%에서 1.08%로 낮아졌다.
2분기 말 연체율은 0.60%로 지난해 같은 기간 0.59%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51%에서 0.59%로 0.08%포인트 높아졌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93%에서 올해 2분기 말 0.51%로 하락했다. 2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0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