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뉴스1

SK하이닉스는 3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장내 매수를 통해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 132만2000원 기준으로 하면 47억8564만원 규모이다.

현행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에 따르면 상장회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거래 개시일을 기준으로 과거 6개월과 향후 거래기간에 거래할 주식을 합산해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거래금액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일 30일 전까지 거래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사전 공시 없이 매수 가능한 금액을 고려한 것이다. 사전 공시하게 될 경우 최소 30일 이전에 공시해야 한다. 이 경우 '책임 경영' 차원이라는 매수 취지와 다르게 시장에서 받아들일 가능성(단기적 주가 변동성 확대 등)을 감안한 것이다.

이번 거래 규모는 현행 사전공시 제도상 별도 사전공시 없이 집행할 수 있는 최대 범위에 해당한다. 결과적으로 현행 제도에 따른 절차를 충실히 준수한 사례이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신속히 시장에 전달하면서도 매수 취지와 다르게 시장에서 받아들일 가능성(단기적 주가 변동성 확대 등)까지 감안한 것이다.

최 회장은 반도체 기업가치에 대한 믿음과 함께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주식 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