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창립 65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 비전 'ON-IBK'(온아이비케이)를 선포하고 포용금융과 AI(인공지능) 전환을 통한 미래 100년 은행 도약을 선언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기념사에서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래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 행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금융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왔다"며 "기업과 개인의 가능성을 켜고 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새로운 미래 비전 'ON-IBK'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금융 소외계층과 취약차주의 재기·회복을 위해 30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포용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적 금융에도 역량을 집중해 중소기업과 지방 혁신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I 경쟁력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장 행장은 기존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AI 네이티브 뱅크'로 과감하게 전환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직원 행복을 성장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IBK의 지난 65년은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내는 기업은행의 저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되자"고 당부했다.
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4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6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과 충당금 증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정책금융 역할은 확대됐다.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70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조100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24.6%를 유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7%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개선됐고, 대손비용률은 0.46%를 기록했다.
주주환원도 강화했다. 기업은행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해 주당 21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날인 7월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