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드론작전사령부 개편 및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 발표를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방부가 '50만 드론전사 양성' 정책의 일환으로 교육용 상용드론 1만1000여대를 도입한다. 장병들의 기초 비행 교육과 조종 숙달을 지원하고 국내 드론산업 육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공고 이후 국내 10여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국방부는 핵심부품 국산화 여부를 검증하고 제안서 평가와 보안성·성능 검증 등을 거쳐 최종 3개 업체를 선정했다.


국방부는 올해 연말까지 교육용 상용드론 1만1000여대를 도입해 장병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도입된 드론은 기초 비행 교육과 조종 숙달 등에 쓰인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모든 장병이 입대 후 드론 비행 기술을 익히고 필요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방사업 최초로 복수낙찰제가 적용됐다. 국방부는 특정 업체에 물량을 집중하는 대신 복수 업체를 선정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시장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전준범 국방부 인공지능기획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3개 업체는 기술수준과 생산능력이 검증된 우수한 업체"라며 "우리 군과 협업해 전투력 향상과 국내 드론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6월 26일 발표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을 통해 드론 전력 체계 개편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기존 드론작전사령부는 해체하고 국방부 직속 조직인 국방드론본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드론 작전 기능은 드론작전사령부가, 관련 정책 수립은 국방부가 맡는 등 기능이 분산돼 있었다. 국방부는 국방드론본부를 중심으로 관련 기능을 통합해 드론 전력 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근거리 정찰·소형 자폭드론 등 저가·소모성 드론 2만대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K-루카스·K-LUCAS)와 인공지능(AI) 기반 군집드론 전력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