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식 김천시의원이 31일 제260회 김천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하통로 침수 자동차단시설의 전면 점검과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천시의회


이순식 김천시의원이 집중호우 시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지하통로 침수 자동차단시설의 시공 부실 의혹을 제기하며 전면 재점검과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31일 열린 제260회 김천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침수 자동차단시설이 집중호우 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긴급 전수조사와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일부 차단시설은 전원을 공급하는 태양광 충전·축전 설비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케이블이 연결되지 않은 채 노출돼 있었다. 또 성의지하차도 차단시설은 통신배관이 하수관거 내부를 통과하도록 시공돼 집중호우 시 정상 작동 여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외부 전문가와 시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긴급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실제 수위 변화나 모의 수위값을 활용한 작동시험을 통해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기능 복구와 보수계획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준공·검수 과정과 후속 조치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는 한편 하자보수와 재시공, 사업비 환수, 관련 업체 제재 등 실효성 있는 행정조치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김천시 지하통로 침수 자동차단시설 입찰 비리 의혹에서 시작됐다. 당시 실제 납품 계약 제품과 다른 제품이 설치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시공 부실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시설 전반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순식 의원은 "시민 안전은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시설과 투명한 행정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모든 시설이 기준에 맞게 정상화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