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과의 새로운 회담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주장과 다른 의견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군인 배우자 위원회 설립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언론 질문에 답한 모습.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과 새로운 회담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BS에 따르면 여러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재러드 쿠슈너 특사와 이란 협상단이 현재 진행 중인 간접 회담 외에 새로운 회담은 계획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기자들을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내일(3일) 오후 시작된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지금 진행 중"이라며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요청에 따라 대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이 좋은 문서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며 "많은 나라에서 전화가 왔다. 그들 모두 이번에 마지막 기회를 주길 원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 측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분명히 말하자면 현재 우리는 미국과 대화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해상 교통을 보장할 수 있는 항로를 합의하기 위해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