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외환보유액이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과 운용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은 4279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4273억6000만달러)보다 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과 운용수익 증가,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이 외환보유액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800억1000만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88.8%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예치금 231억3000만달러(5.4%) 특별인출권(SDR) 157억달러(3.7%) 금 47억9000만달러(1.1%) IMF 포지션 43억2000만달러(1.0%) 순이었다.
항목별로는 예치금이 전월보다 8억6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유가증권은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SDR은 6000만달러, IMF 포지션은 1000만달러 각각 늘었고 금 보유액은 변동이 없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6년 6월 말 기준 세계 10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4163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1조2875억달러) 스위스(1조877억달러) 러시아(7204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4274억달러로 싱가포르(4262억달러)를 앞서며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