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올해 2분기 매출 1조112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음료 수출과 RTD 주류, 해외 사업 확대가 실적을 떠받쳤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 대외 변수 속에서도 음료 수출과 주류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지만 해외 사업 비중 확대와 핵심 브랜드 경쟁력이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129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이 3.4%, 영업이익은 18.6% 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음료 사업은 내수 소비 둔화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지만 탄산과 커피, 스포츠음료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스포츠음료 매출이 8.5% 늘었고, 제로 음료 수요 확대에 힘입어 탄산음료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시장에서는 밀키스와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 K음료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50여개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음료 수출은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주류 사업에서는 즉석음용(RTD) 제품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순하리진'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RTD 매출은 전년 대비 143.3% 증가했다. 처음처럼과 새로 등 소주 브랜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와인은 판매 채널 확대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

글로벌 사업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 자회사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를 포함한 글로벌 부문 매출은 3.4%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1.0%를 기록했다. 수출까지 포함하면 글로벌 비중은 47.0% 수준으로 확대됐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해외 사업 수익성은 둔화됐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소비 부진에도 해외 시장과 RTD, 제로 음료 등 성장 카테고리 비중을 확대하면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