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해 부동산 개발사업 역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AX(AI 전환) 사업 성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KT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데이터센터·부동산 등 성장사업 확대와 콘텐츠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대비 증가했다.
무선 사업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가입자 회복세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2분기 말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3.2%를 기록했다. KT는 5G-LTE 통합요금제와 초이스 더블 요금제 신규 라인업을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과 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도 홈유선전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로 1.1%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에도 광고와 PPV(Pay Per View)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년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AX(AI 전환) 사업과 기업메시징·전용회선 사업 호조가 이어졌다. AX 사업 매출은 3678억원으로 금융권 중심의 AI 도입 수요 확대와 KT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KT는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AX 레퍼런스를 확대하며 B2B(기업간거래) AX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수주가 확대되며 상반기 누적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KT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 본격화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확대에 힘입어 2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산 DC 가동 효과와 DBO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서울-경북 멀티 리전 기반 공공 클라우드 구축을 완료해 재해복구(DR)와 고가용성을 강화하고 공공·기업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둔산 개발사업 실적 반영과 부동산 매각 효과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오피스 사업은 신규 임차 수요 유치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호텔 사업은 객단가와 객실 점유율 상승으로 견조한 성과를 냈다.
KT는 2028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 달성을 목표로 'AX 플랫폼 컴퍼니'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익성 강화와 비핵심 자산 유동화, 추가 주주환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AX 인프라와 솔루션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28년 AX 매출을 2025년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한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저수익사업 합리화 대상을 확대하고 AX 내재화를 통해 영업·운용 효율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유휴 부동산과 투자자산 등 비핵심 자산의 유동화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발표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오는 9월9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13일 지급할 예정이다.
민혜병 재무실장(CFO) 전무는 "KT는 AX 플랫폼 컴퍼니로의 전환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이익 개선의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