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의 간판 이강인이 89분간 활약하며 공격을 이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마드리드 더비' 승리를 거머쥐었다.
AT마드리드는 20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AT마드리드는 5승 1무 1패(승점 16)를 기록하며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21)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패배를 안은 레알 마드리드는 5승 2패(승점 15)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3-4-2-1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교체될 때까지 8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전반 14분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로 포문을 연 이강인은 전반 33분 기습적인 슈팅성 크로스로 상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위협했다.
전반 44분에는 상대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발목을 향한 위험한 태클로 경기 후 조세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경기 전반에 걸쳐 패스 성공률 84%와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하며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7.2점의 호평을 받았다.
균형은 후반 초반 레알 마드리드의 퇴장 악재로 깨졌다. 후반 7분 레알 수비수 딘 하위선이 박스 안 수비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이어 키커로 나선 알렉산데르 그리말도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AT마드리드가 먼저 앞서갔다. 기세를 탄 AT마드리드는 후반 14분 추가 골을 터뜨렸는데 이 과정에서 이강인의 발끝이 빛났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으로 내준 센스 있는 패스를 훌리아노 시메오네가 문전으로 낮게 연결했고 쇄도하던 조너선 데이비드가 깔끔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AT마드리드는 후반 44분 이강인을 모르테 율만과 교체하며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직후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크로스를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넣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수적 우위와 이강인의 정교한 공격 전개를 앞세운 AT마드리드는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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