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2026 MTV V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3관왕을 달성했고 블랙핑크 리사는 '베스트 팝'을 수상하며 K팝의 위상을 입증했다. 사진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모습. /사진=뉴스1(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MTV V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를 품으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노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팝의 거장 마돈나와 사브리나 카펜터 등 쟁쟁한 현지 후보들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다.



앞서 2021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해당 부문 후보에 오른 지 5년만에 거둔 결실이자 아시아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달성한 대상 격 본상 기록이다. 이로써 K팝은 지난해 로제에 이어 2년 연속 MTV VMA '올해의 노래' 부문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1984년 시작된 MTV V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무대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음에도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베스트 그룹', '베스트 K팝' 부문까지 노미네이트된 3개 부문을 싹쓸이하며 3관왕을 완성했다.

특히 '베스트 그룹' 상은 통산 5번째 수상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 내 독보적인 팀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앞서 서구 중심적 장르 구획에 맞서 그래미 어워즈 출품을 거부했던 이들은 이번 수상으로 자신들의 음악이 주류 팝 시장의 중심에 굳건히 서 있음을 증명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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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도 베스트 팝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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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솔로 아티스트의 반가운 소식도 함께 이어졌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피처링한 곡 '드림'(Dream)으로 주요 본상 중 하나인 '베스트 팝'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아시아 솔로 가수로서 이 부문 트로피를 손에 쥔 것은 리사가 처음이다.



현장에서 감격의 눈물을 보인 리사는 "밤마다 품었던 꿈들이 나를 이 자리까지 이끌었다"며 영어와 태국어로 감동적인 소감을 건넸다. 해당 부문 후보에는 아리아나 그란데, 찰리 xcx,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브리나 카펜터, 테이트 맥레이,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팝 아티스트들이 올랐다.

이번 시상식은 방탄소년단의 3관왕 달성과 리사의 최초 수상 기록이 맞물려 K팝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계 대중음악계의 핵심 주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 무대였다.